정통 홍콩 딤섬 '팀호완' 국내 상륙…오광현 회장, '도미노피자 신화' 잇는다

2019-12-16     김민지 기자
오광현

"청호DPK는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팀호완'에서 좋은 음식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점'을 찍을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오광현 청오DPK 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팀호완의 국내 첫 1호점 오픈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에서 20석 규모의 작은 규모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51개 지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딤섬 맛집'으로 성장했다. 2013년 싱가포르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에 처음으로 지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국내 1호점은 전 세계 52번째 매장이다. 

팀호완은 오픈 1년 만인 2010년 홍콩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원스타를 획득해 지금까지 별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맛있는, 정통의,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철학 아래 모든 딤섬은 매일 신선한 재료로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다. 

팀호완 홍콩 본점은 딤섬 바구니 장식 등 소박한 디자인 철학을 담아 전통과 단순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요리에는 기본 양념과 심플한 재료를 사용해 딤섬이 유래된 실크로드 찻집의 모습을 재현했다. 글로벌 전 지점에서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해 동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유지하고 있다.

팀호완

팀호완코리아 관게자는 "팀호완 국내 1호점 오픈으로 이제 서울에서도 정통 홍콩 딤섬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유지하고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는 '차슈바오 번'으로 바삭한 번과 풍미 있는 바비큐 포크가 조화를 이룬다. 그 외에도 탱글탱글한 새우살을 넣은 하가우,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다져 넣은 샤오마이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 시장을 겨냥해서는 오징어튀김, XO 차슈 볶음밥, 고추냉이 새우 춘권 등 특별한 메뉴도 준비했다. 

청오디피케이는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와 함께 '홍콩 정통 레시피'라는 점을 앞세워 팀호완을 크리스탈제이드나 딘타이펑과는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오 회장은 이후 청호DPK를 종합 외식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다만 글로벌 전 지점에서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준수해 동일한 맛을 유지하는 것을 최대 철학으로 가지고 있는 만큼 배달이나 가맹사업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광현 회장은 "청호DPK는 27~8년 간 피자에 집중해왔다. 이제는 다른 브랜드를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팀호완은 청호DPK가 '종합 외식기업'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달 등 가맹점을 운영할 계획은 아직 없으며 대도시 중심으로 직영점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딤섬이 핑거푸드처럼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인 만큼 앞으로 사업 확장성을 위해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