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시민단체, 전광훈 목사 또 고발 "학력위조 의혹"

2020-01-06     뉴스2팀
6일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6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를 또 고발하며 구속 상태에서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평화나무는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씨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전씨가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냈던 신학대학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씨가 2014년 6월과 7월에 발급받아 제출한 증명서를 보면 문서 양식, 내용 등에서 차이가 있다. 경찰이 수사로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고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가 전 목사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및 정치자금법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최근 전 목사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점을 언급하며 "적극적이고 총체적인 법리를 적용해 하루 속히 강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력 위조 의혹' 논란에 대해 한기총 관계자는 "전 목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 양성·연장 교육을 받았다"며 성적이나 학력 등을 위조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