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국내 통신사 수장들과 릴레이 미팅

사진 요청하는 팬 등장에 흔쾌히 응하기도

2020-01-08     정예린 기자
7일(현지시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우했다. 

7일(현지시간) 고 사장과 박 사장은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LVCC)에서 만나 삼성전자 부스를 함께 둘러봤다. 두 사람은 오전 10시 45분께 삼성전자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약 25분간 부스를 돌아보고 삼성의 혁신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5G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지능형 로봇 ‘볼리’와 식물재배기 등을 관심 있게 살핀 고 사장과 박 사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콕핏 2020’ 전시물에 이르러 각각 조수석과 운전석에 앉아 미래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후 모바일존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전자의 노트북, 스마트폰, 게이밍 기기 등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가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진, 파일 등을 쉽게 옮길 수 있는 기능을 설명하자 박 사장은 함께 참관하던 SKT 임원을 불러 살펴보라고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CES 2020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노트10 라이트’가 전시된 자리에서는 고 사장의 팬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고 사장이 흔쾌히 허락하자 팬들의 요청이 계속 이어졌다.

스마트폰으로 PC 기반의 고사양 클라우드 게임을 체험하며 LTE와 5G 경험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박 사장이 “5G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좀 더 개발해 전시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고 사장이 “칩 그래픽이 좋아져서 (스마트폰으로도 고사양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답했다.

고 사장과 박 사장은 ‘더 세로’를 살펴본 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부스의 입구에 있는 초대형 ‘더 월’ 앞에 멈춰 섰다. 고 사장이 "가까이 가서 실제 몰입감을 느껴보라”고 제안하자 박 사장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옆에 있던 임직원에게 “더 월을 사기로 (결정)했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후 고 사장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도 미팅을 갖는 등 개막 당일 오전부터 국내 통신사 수장과 릴레이 만남을 이어갔다. 남은 행사기간 동안에도 고 사장은 다양한 거래선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