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미사일, 이란서 발사 분명…모든 조치 취할 것"

로이터통신 보도 "최소 2곳 군사기지 탄도미사일 공격받아…피해 평가중"

2020-01-08     최석진 기자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하고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조나단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CNN보도를 통해 "미사일이 이란에서 발사돼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 아사드와 수도 이르빌 기지를 가격한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알렸다.

호프만 대변인은 “최근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과 이권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났다며 현지 기지들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규모 조사 작업에 돌입했다며 미군과 동맹국들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라크 총리와 약 30분간 전화통화를 해 사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통화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지만 양국 정부의 최고위 간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로 날아온 미사일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란이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미군과 연합군을 타격하기 위해 발사했다고 전했다.

또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중 최소한 두 곳 이상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