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4년만에 '뒷걸음'..."3만달러대는 '사수'"

2020-01-27     이호영 기자

지난해 한국경제 부진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년만에 뒷걸음질쳤다. 다행히 3만달러대는 사수할 전망이다. 

27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정부 기관에 따르면 2019년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1555달러 감소한 3만1791달러가 예상된다. 

지난달 발표한 정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2019년 경상성장률은 1.2%다. 해당 수치를 2018년 경상GDP 1893조 4970억원에 적용하면 2019년 경상GDP는 1916조 2190억원이다. 이를 다시 2019년 환율로 달러 환산한 다음 통계청 장래 추계 총인구 5170만 9098명으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추산된다. 

2015년 이후 4년만에 1인단 GDP가 뒷걸음질 친 것이다. 2015년 2만 8724달러까지 내려갔던 1인당 GDP는 2017년 3만 1605달러로 사상 첫 3만달러 시대를 연 것이다. 2018년엔 3만 3346달러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2019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 건설경기 호황이 끝나면서 미중무역 갈등까지 겹쳐 세계 경제가 둔화하며 수출 부진 등이 나타났고 GDP 성장률은 2019년 2%로 2009년 0.8%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정부 전망대로라면 성장세가 되살아나 1인당 GDP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경상성장률 3.4%를 이용, 전년과 동일한 환율을 적용하면 올해 1인당 GDP는 전년 대비 1036달러 증가한 3만 2827달러로 추산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