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련 안다르 대표, 직원 성추행 논란에 "같은 여성으로서 면목 없어"
부당해고 논란에는 "성추행 사건과 관련 없어...사칙 따라 평가"
신애련 안다르 대표이사는 28일 직원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회사 대표로서 그리고 같은 여성으로서 면목없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언론에 호소할 수 밖에 없었던 피해자분의 상황을 더 보살피지 못한 저희의 불찰을 피해자 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성추행과 부당해고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을 바로 잡고 올바른 대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 대표는 "워크숍 사건 발생 약 10일 후 여직원 A씨를 통해 회사에 사건이 보고됐고 확인 직후 해당 남직원과 여직원을 바로 격리 조치했다"며 "남직원의 사과보다는 경찰조사를 원한다는 여직원 A씨의 의견을 존중, 보호 및 입장 변호를 위해 자문변호사와 인사팀장 동행 하에 파주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성추행 사건으로 인지해 적극적인 자문 및 보호를 진행했으며 현재 경찰에서는 양쪽 진술과정과 CCTV 조사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이 아닌 ‘방실침입’으로 확인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와 관련된 '부당해고' 논란에 대해서는 성추행 사건과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당사는 신입 및 경력직에 대해 수습 기간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3개월간 업무수행 능력, 수행태도 등 항목별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24일 성추행 사건과 27일 방실침입 사건 전인 15일 해당 팀에서는 '교육 담당자의 직무 중 교육 커리큘럼 계획, 구성 및 강사 교육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직무에 대해서 전문성 및 경험이 부족함’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사칙에 따라 평가에 근거해 최종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향후 수사결과 등에 따라서 최선의 조치를 할 것이며 직장 인권 및 건강한 조직문화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앞서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 한 여직원은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을 고발하면서 부적절한 인사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회식자리에서 상급자가 동료직원에게 포옹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선 A씨가 잠든 방에 남직원 B씨가 강제로 문을 열고 침입하기도 했다.
A씨는 직장 내 성추행을 신고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으며 인사평가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