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원지 우한 교민, 아산·진천으로 격리수용 가닥

교민 700여명, 30∼31일 전세기로 김포공항 도착 예정

2020-01-29     최정미 기자
김강립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 격리 수용지로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29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31일 전세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우한 지역 교민 약 700명을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옮겨 수용하기로 행정안전부는 내부 방침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전날부터 이 시설을 사전 점검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사실상 확정 단계"라며 "오전 중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오후에 열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뒤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인사혁신처 산하로 주로 국가직 공무원을,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 간부후보생과 승진자를 각각 교육하는 공무원 전용 교육시설이다. 두 곳 모두 진천과 아산 시내에서 10㎞ 안팎씩 떨어져 있다. 

애초 정부는 천안시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교민들의 임시수용시설로 정했다가 지역 주민 반발이 일자 보류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