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우한 폐렴' 예방 총력..."매일 직원 마스크 지원·카트 3회 소독"

2020-02-05     이호영 기자
[사진=이마트]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고객과 직원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안전한 매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SSG닷컴도 배송차량 소독 실시 등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매장 근무 전 직원(협력업체 직원 등 포함)에게 KF94 마스크를 하루 1매 지급해 착용토록 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매일 마스크 4만장을 구입,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입 비용만 3억원 이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스크 제공은 고객과 직원을 배려하는 일종의 '고객안전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재원은 비용이 아닌 투자 관점에서 아끼지 않고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마트 특성상 고객 사용이 많은 카트 소독도 강화해 하루 3회 매장 내 전 카트에 대한 소독 작업을 실시한다. 카트가 보관돼 있는 곳에는 소독 스프레이를 비치, 고객이 직접 카트를 소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기존 비치된 손소독제 관리상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각종 출입구와 고객만족센터, 주차장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포스터를 게시하고 고객 대상 예방수칙 안내방송을 시간당 1회, 하루 13회 실시하고 있다.

한편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대응 5단계' 매뉴얼을 수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점포 방문이 확인되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통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현장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매뉴얼에 따르면 1단계 수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2단계 확진자 방문 확인 시 빠른 영업 종료, 3단계 역학조사와 방역 실시, 접촉자 격리, 4단계 임시 휴점 실시, 5단계 관계기관 협의 후 영업 재개 등으로 대처한다. 

최근 이마트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군산·부천점에 확진자 방문을 통보 받은 즉시 영업을 중단하고 3차례에 걸쳐 철저한 방역을 진행했다. 영업 재개 후에도 매장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SSG닷컴도 온라인 배송 안전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배송 차량을 하루 1회 차량 청결 점검을 진행한다. 실제 지난 3일 오전부터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차량 출발 전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 배송기사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사용을 지도하고 새벽배송용 보냉가방인 '알비백'도 배송 전 방역을 거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