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말레이 2개 법인 통합…"동남아 물류사업 강화"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지난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현지 및 동남아시아 물류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4일 두 기업이 통합법인 'CJ센추리'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분은 말레이시아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100% 인수하는 구조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3,000㎡(12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인력과 1천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두 기업이 통합법인으로 뭉치면서 물류 운영 역량 강화, 자원 공동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 글로벌 물류망 확대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들이 대거 발효될 것으로 보여진다. 

CJ센추리는 1970년 설립된 50여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이다. 계약물류(CL), 국제물류, 조달물류, 택배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국 수배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대형 다국적 제조 기업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 2016년 CJ대한통운이 지분을 인수해 1대주주가 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M&A 등 확장 전략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 물류 초격차 역량 확보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 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