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베트남 부총리·기획투자부 장관과 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 논의

2020-02-14     양철승 기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1일 채희봉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찡 딩 중 부총리,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과 차례로 만나 베트남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채 사장은 이날 찡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가스공사와 미국계 에너지 사업 개발사 ECV가 공동 추진 중인 베트남 빈투언성 GTP(Gas to Power) 프로젝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루이스 ECV 사장과 도이체방크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채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에도 기여해 베트남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찡 부총리도 “LNG 분야에 오랜 경험과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가스공사와 에너지 사업 개발에 뛰어난 ECV가 함께 참여한 사업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미국·베트남 3국 협력관계 강화의 본보기가 되도록 해달라”고 화답했다.

이어 채 사장은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와 함께 응우옌찌중 기획투자부 장관과도 만났다.

채 사장은 이들 국내 3사가 참여한 ‘코리아 컨소시엄’이 그동안 쌓아온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에너지 분야의 발전모델을 베트남 현지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베트남 중앙정부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 남동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LNG 가스복합발전 사업에 코리아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응우옌 장관은 “코리아 컨소시엄의 사업 개발 참여가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만남을 통해 베트남 GTP 사업에 대한 가스공사의 적극적 참여 의지를 베트남 정부에 피력,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