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치사율 전수조사... 男이 女보다 60% 높아

우한 병원 연구진 "X염색체가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

2020-02-18     뉴스2팀
중국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치사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60%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코로나19 응급대응체제 유행병학 조직'은 최근 코로나19 환자의 특징분석 결과를 '중화 유행병학 잡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일까지 중국 전염병 정보시스템에 보고된 모든 확진환자 4만 46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성별 확진자는 남성이 2만2981명(51.4%), 여성이 2만1691명(48.6%)이다. 사망자 1023명 가운데는 남성이 653명(63.8%), 여성이 370명(36.2%)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6.4% 많았다.

남성 확진자 중 사망에 이른 비율은 2.84%로, 여성 확진자 치사율 1.70%에 비하면 약 66.5% 높았다. 전체 치사율은 약 2.3%이다. 

앞서 후베이성 우한(武漢) 진인탄(金銀潭)병원 연구진 등도 일부 표본을 조사한 결과 여성 환자가 적었다면서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X염색체와 성호르몬의 보호 덕분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