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측 사내이사 후보 김치훈씨 자진 사퇴

2020-02-18     장원석 기자
한진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한진칼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한진칼 측에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3자 연합이 '참신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인'이라며 제시한 이사 후보 중 한 명이 사실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며 이탈했다는 점에서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 연합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상무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