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프로게이머 필살기 ‘우각’ 패치됐다

‘팀 데스매치’ 본섭 적용, 수류탄 대미지 차등화 등 6.2 업데이트

2020-02-20     양철승 기자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들이 비밀리에 사용해온 필살기였던 ‘우각’이 패치됐다. 또 ‘팀 데스매치’의 본섭 적용으로 배그 전장에 더 많은 ‘고인물’과 ‘썩은물’들이 넘쳐날 전망이다.

펍지주식회사는 20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6.2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모드인 팀 데스 매치를 라이브 서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팀 데스 매치는 8명씩 두 팀이 10분간 대결을 펼치는 1인칭 전투모드로, 지난 14일 테스트서버에 공개되며 훈련장을 능가하는 라이브 사격연습장으로써 큰 호응을 받았다.

전투는 기존 배그 맵 중 지정된 7개의 작은 전장에서 이뤄지며 한 라운드에 50킬을 먼저 달성하거나 시간 내 가장 많은 킬을 기록하는 팀이 승리한다. 이렇게 두 라운드를 이기면 매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게임 중 사망해도 계속 부활하기 때문에 배그 만의 건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아케이드(Arcade)’ 탭에서 즐길 수 있다.

팀 데스 매치에 더해 펍지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다양한 요소들을 업데이트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우각의 패치다. 우각은 엄폐물이나 연막의 오른쪽으로 사격 각을 확보할 때 상대방에게 자신의 캐릭터가 적게 노출되는 일종의 버그로, 극소수의 프로게이머들이 비밀리에 사용했다가 일반 유저들에게 공개되며 배그를 ‘우각 그라운드’로 만들었다. 이번 패치로 우각 플레이를 해도 캐릭터가 기본보다 많이 노출된다.

또한 수류탄과 관련해 인벤토리 용량이 상향됐고, 대미지가 착용 방어구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핀 뽑는 소리가 더 커졌다. 연막탄, 섬광탄, 화염병 등 다른 투척 무기의 밸런스도 조정돼 더욱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블루존 이펙트와 혈흔 효과 가시성이 개선됐으며 카라킨 아이템 스폰율이 조정됐다.

한편 펍지는 호주 산불피해 구호 지원을 위해 인게임 프라이팬 스킨 ‘The Australia Fire Relief – Pan($2.99)’을 출시했다. 펍지 커뮤니티 아티스트의 작품이 그려진 이 스킨은 3월 18일까지 판매되며, 아이템 판매로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호주 구호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