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50만명 이용하는 서울지하철…"확진자 탔던 곳 바로 소독"

2020-02-28     뉴스2팀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탔던 열차는 확인 즉시 소독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질병관리과가 확진자 이동 경로 정보를 제공하면 해당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동차와 지하철 역사를 소독하고 있다.

열차 내부 전체와 역사 방역 소독은 물론 살균·살충 소독까지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공사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기본 방역을 크게 늘렸다.

역사 내부 방역은 주 1회에서 2회, 화장실 방역은 일 1회에서 2회, 일회용 교통카드 세척은 5일 1회에서 1일 1회로 확대했다.

객실 내 손잡이는 기지에 입고할 때 소독하던 것을 이제는 열차가 회차할 때마다 한다. 의자 옆 안전봉은 주 2회 하다가 역시 회차할 때 소독하고 있다.

공사는 다른 기업과 달리 휴식이나 재택근무가 어려운 특성을 감안,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지하철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승무원이 근무하는 승무사업소를 폐쇄하고 소독한 뒤 대체 근무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역사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면 확진자가 다닌 구역은 폐쇄·소독하고 역사 내 공실 상가 등에 업무 대체 공간을 확보한다.

역사 전체를 폐쇄해야 한다면 폐쇄 기간과 재개관 일시를 알릴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의 하루 탑승객은 약 750만명에 달한다. 공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진자 17명이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