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구미2사업장 일부 임시 폐쇄…"직원 배우자 코로나19 확진"

29일 오전 해당 직원 자진 신고…일부 임직원 퇴근 조치 후 정밀 방역 실시 "임직원 건강 최우선…추가 사업장 폐쇄나 방역 일정은 결정된 바 없어"

2020-02-29     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 구미2사업장이 직원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밀접접촉자가 새로 확인되면서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사업장을 임시 폐쇄하고,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층에 대한 방역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구미2사업장은 지난 22일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24일까지 전 사업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북 구미 임수동에 위치한 2사업장(무선사업부)에 근무하는 직원의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이 회사에 이 사실을 자진 신고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층의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모두 퇴근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현재 해당 직원은 자가격리 상태로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원이 먼저 알려왔고, 회사는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사전 조치 차원에서 해당 직원 근무층 직원을 퇴근 조치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오늘 이후) 추가적인 폐쇄나 방역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에 있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네트워크사업부가 위치한 구미1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18~19일 네트워크 장비 제조 거점인 수원 사업장 출장을 다녀온 뒤 지난 19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즉시 구미1사업장과 수원사업장에 방역을 진행했으며, 현재 해당 사업장들에 대해 추가적인 폐쇄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