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농업 혁신 파이프라인 강화...매출 10조원 정조준

올해에만 1조1,000억원 규모 연구개발비 투자

2020-03-03     양철승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농업 솔루션을 위한 혁신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농업 부문 매출을 연간 75억 유로(약 9조 9,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대폭 증대시킨다는 게 궁극적 목표다.

먼저 바스프는 오는 2029년까지 신규 종자와 형질, 화학적·생물학적 작물 보호제, 디지털 제품, 새로운 제형 등 30개 이상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사업부 전략에 맞춰 농민들이 농업 생산성 증진, 환경 보호, 사회적 요구 충족이라는 3대 가치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연계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지속해온 농업 솔루션 관련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올해에도 전년과 유사한 규모의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농업 솔루션 사업부 전체 매출의 약 11%에 달하는 8억7,900만 유로(약 1조1,000억원)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함으로써 농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피터 에케스 바스프 생명과학연구소장은 “새로운 전략을 통해 특정 작물 재배시스템의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경제, 생태계, 사회 등의 요구를 충족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위해 모든 과학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빈센트 그로스 농업 솔루션 사업부 글로벌 총괄 사장도 “농업은 모두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 기후, 사회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농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주도하고 사회적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질적 솔루션 모색을 통해 농업 활동의 탄소 배출 저감과 생물 다양성 증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