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어”

오전 3시경 나프타분해 공정 압축설비 폭발...큰불 잡고 잔불 진압 중 중상 2명 포함 인명피해 31명 BTX·BD 등 7개 공장 가동중단, EOA·EG 등 6개 공장 정상가동

2020-03-04     양철승 기자
4일

4일 오전 3시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대산공장 나프타분해(NC) 공장의 컴프레셔 하우스에서 일어났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 설비의 압축공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에 의해 큰 불은 잡힌 상태로 2차 잔불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상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폭발과 그에 따른 화재로 화학물질이 누출됐지만 누출된 물질은 생산 중인 제품으로 유해화학물질이 아니며 추가적인 2차 폭발의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롯데케미칼 직원과 인근주민을 포함해 총 31명이다. 사망자는 없지만 중상자가 2명 포함돼 있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사고 직후 BTX, BD 등 7개 공장의 가동을 정지시켰고 EOA, EG 등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에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일단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사고가 수습되는데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관계당국과 협력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발사고가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