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44개 회원사, 임대료·배달비 할인 등 가맹점 적극 지원"

2020-03-05     박영근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 회원사들이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맹점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지원책 현황을 취합한 결과, 44개 회원사가 2만7000여 개 가맹점과 피해 지역 사회 등을 본사 비용 부담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지원 방식으로는 1~3개월 간 월 로열티를 면제 또는 감면하는 비율이 높았다. 김가네, 킹콩부대찌개, 뽕뜨락피자, 연안식당, 설빙, 쿠우쿠우, 아뜰리에뷰티아카데미, 부엉이돈가스, 리안헤어, 채선당 등이 가맹점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로열티 면제·감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위생용품·방역 지원(빅스타피자·남다른감자탕·BBQ·크린토피아·토프레소·피자마루·쿠우쿠우·남다른감자탕·불막열삼 등) ▲필수물품 지원, 공급가 인하(양키캔들·커피베이·생활맥주·뚜레쥬르·지호한방삼계탕·얌샘김밥·맘스터치·바르다김선생·롯데리아 등) ▲배달앱 비용·할인 프로모션 비용 지원(7번가피자·고피자·가르텐비어·또봉이통닭·진이찬방·화포식당 등) 등도 주요 유형으로 집계됐다. 

명륜진사갈비는 전국 522개 가맹점의 1개월분 월 임대료(23억여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역전할머니맥주가 전 가맹점에 현금 2백만원 등(총 10억원 상당)을, 메가커피가 현금 1백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성금 1억원과 함께 전 가맹점에 삼계탕 총 9천여 인분을 제공했다. 파리바게뜨, 교촌치킨, 본죽, 멕시카나치킨, ㈜아모레퍼시픽 등은 지역 사회, 구호 단체 등에 성금·현물 지원에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영 환경의 악화에 코로나 19로 결정타를 맞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본부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많은 협회 회원사들이 '가맹점이 살아야 가맹본부가 산다'는 마음가짐으로 가맹점 지원에 동참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도 프랜차이즈 업계의 지원에 더욱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