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으로 ‘스카이프 영상회의’ 진가 재발견

화상회의 시스템 설치·문의 폭주...지명도·활용성·비용 등서 우위 점해

2020-03-09     양철승 기자
김영훈

‘코로나19’ 장기화와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늘면서 온라인 화상회의 활용도가 사회 각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영상통화 전문기업 스카이프의 국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대성스카이프에 따르면 최근 개인을 넘어 기업과 학원 등에서 일대일 또는 그룹 영상통화 이용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스카이프 영상통화는 주로 해외 유학생과 근로자, 이민자와의 일대일통화나 해외·지방 사업장과의 원격 화상회의에 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접촉 선호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원격지에 더해 사내회의와 부서간 업무 협의까지 스카이프로 대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카이프의 경우 다양한 영상통화 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어 원격업무를 지원할 최적 솔루션으로 재부각되고 있다는 게 대성스카이프의 분석이다.

실제로 스카이프는 지난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이후 기술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스카이프는 콘퍼런스 캠, 컴퓨터와 노트북의 웹캠 등 10개 화면 구성을 지원하는데다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등 음성 단말기를 포함하면 최대 50명까지 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폭넓은 확장성, 그리고 깨끗한 화질과 음질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스카이프화는 별다른 장비 구입 없이 PC나 스마트폰에서 무료통화가 가능해 비용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한다. 회의실에 캠, 스피커, 마이크 등 주변기기를 새로 들여놓는다고 해도 비용이 30만원~80만원에 불과해 중소학원이나 소기업들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다.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한 기업체 임원은 “스카이프 영상통화 이용을 확대하면서 진가를 재발견했다”며 “영상회의 중 간단한 조작으로 발표자의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PPT 문서를 영상으로 공유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기능이 다양해 코로나19와 같은 특수상황이 아니어도 향후 스카이프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스카이프 사업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홀딩스 IT사업부가 지난 2011년부터 총괄 운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