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 코로나19 효과 확인”

2020-03-11     조필현 기자

부광약품은 11일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의 효과가 시험관내 시험에서 COVID-19의 치료에 사용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임을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양성대조군으로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칼레트라 주성분을 사용했는데 칼레트라와의 억제능과 비교시 플라크 감소 시험과 RT-PCR(Real-Time PCR) 검사에서 유사한 정도의 억제 정도를 보였다.

클레부딘은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전 세계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된 바 있다. 클레부딘은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아직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클레부딘이 어떻게 COVID-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확실치 않지만,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이며 COVID-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렘데시비르의 경우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개발되던 성분으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핵산유사체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 등 향후 개발계획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