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젠큐릭스, 코로나19 진단키드 전세계 공급 계약 체결

2020-03-12     조필현 기자
휴온스

휴온스가 병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한 젠큐릭스와 손을 잡고 코로나바이러스 저지에 나선다.

휴온스는 12일 젠큐릭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을 체결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외 공급 판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판권을 확보한 젠큐릭스의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기반의 키트이다. 특이도, 민감도가 높고 진단 오류를 쉽게 판별할 수 있어 높은 신뢰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진단키트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유럽체외진단시약인증(CE-IVD) 등록도 이번 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CE-IVD 등록을 마치면 유럽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다수의 국가에 수출이 가능해 코로나19 확진자 판별 및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50여년 간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며 세계 50여개국에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풍부하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빠르게 공급해 진단키트 대란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