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화장품' 1회 시험 결과 발표...합격률 33%

2020-03-13     황양택 기자
[사진=맞춤형화장품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 결과가 13일 공개됐다. 총 9000여 명이 응시했으며 합격률은 33%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이날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합격자를 발표, 오는 14일부터 판매업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처음 치러진 이번 시험은 전국 28개 고사장에서 총 8837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2928명이 합격했다.

응시생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으며, 4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0대(25%), 20대(1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응시생과 합격생 모두 서울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기, 대전 순이었다.

자영업,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이 응시했으며, 합격자 중에서는 회사원이 46%로 가장 많았고 자영업(2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합격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개인의 피부상태·선호도 등을 반영해 개인별 진단결과에 따라 화장품의 내용물에 색소, 향료 등 원료를 혼합하거나 화장품을 나눠 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식약처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국가자격 시험으로 맞춤형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면 조제관리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K-뷰티를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식약처와 화장품 업계가 협력해 안전하고 품질 높은 화장품이 유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험 개최 무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대구 지역에서 급속하게 확산, 수험생 안전을 위해 대구시와 협의하여 대구 지역은 시험 개최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안정화되는 시기에 맞춰 다음 자격시험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험 일정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에서 전해질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