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올해 '비만당뇨신약' R&D 집중…"30여개 파이프라인 가동"

2020-03-19     장원석 기자

지난해 한미약품이 상위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개발(R&D)비를 투자한 가운데 올해 역시 3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의 20% 가량을 R&D에 투자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2,090억원의 R&D를 투자했다. 이는 총매출액 대비 18.8% 수치이다. 

1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올해 주요 R&D 분야는 항암, 비만당뇨대사성질환, 면역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이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로슈의 제넨텍, 스펙트럼, 아테넥스 등과는 제품 상용화를 위한 임상 개발을 진행한다.

현재 후보물질의 임상 단계 기준으로는 허가신청 1개, 임상 3상 2개, 임상 2상 7개, 임상 1상 10개, 전임상 10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질환별로는 당뇨·비만 치료제 8개, 희귀질환 치료제 4개, 암 치료제 15개(북경한미 포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1개, 기타2개 등 총 30건의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중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R&D로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6개의 신약후보물질 총 10건의 희귀질환치료제를 승인받았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인 질환분야에 폭 넓은 파이프라인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역시 매출대비 20%를 R&D에 집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R&D 투자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