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활용…KT 5G 기지국 정보 측정 '기지국 트윈' 개발 완료

2020-03-20     김리경 기자

KT가 5G 기지국(안테나) 구축 정보를 증강현실(AR) 기술로 측정하는 솔루션 '기지국 트윈(Twin)'을 개발 완료 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지국 트윈은 5G 기지국의 증강 현실 화면(이미지)과 스마트폰에 탑재된 '관성 측정 장치(Inertial Measurement Unit, IMU)'센서 값을 '포즈 추정(Pose Estimation) 서버'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엔지니어는 기지국 트윈을 활용해 직접 옥상에 가지 않아도 기지국의 경사각과 방향각 및 설치값을 도출해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추출한 5G 기지국 구축 정보를 데이터 저장 서버에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엔지니어가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측정부터 기록까지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KT가 진행한 기지국 트윈 현장 검증 결과, 엔지니어가 약 30m 이상 떨어진 기지국의 구축 정보 값을 측정했을 때 경사각은 평균 1도, 방향각은 평균 7도 내외의 편차만이 발생했다.

또, KT는 엔지니어가 직접 올라갈 경우 10여분이 소요된다. 그러나 기지국 트윈은 평균 3분만에 모든 값을 측정하고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이종식 상무는 "기지국 트윈은 연구원들이 높은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한 결과"라며, "향후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한 원격 기지국 관리 기술 등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5G 네트워크 운용 업무에 적극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