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백신 상용화, 1년 안 걸릴 것”..국내제약도 속도

2020-03-22     조필현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앞으로 백신 상용화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백신 상용화까지는 1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6일 이와 관련해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우리는 백신이 하루빨리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길게는 18개월까지 걸리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충분한 양과 그리고 적당한 가격으로 전 세계에 공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한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에 착수했다.

예방 백신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치료제는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