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공채→수시 전환’…상위제약사, 상반기 인재채용 방식 변화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등 수시 방침..종근당, 정기공채

2020-03-24     장원석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상위 제약사가 올해 채용 계획을 정기공채에서 수시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상위 제약사들은 올해 상반기 정기공채는 없고 대부분 수시로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종근당만 유일하게 신입 공채 일정이 잡혀 있다.

유한양행은 현재 필요시 인원을 수시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 공채는 아직 예정에 없다. 회사측은 신약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이 부분에 주로 경력직으로 수시 채용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번 정기 채용을 했는데, 올해부터 수시 채용으로 바꿨다. 현재 신입과 경력직 수시 채용이 진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은 아니다. 경력직과 신입을 동시에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신입사원을 수시로 채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직이나 본사 사무직 바이오플랜트 직과 관련해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좋은 인재는 때를 가리지 않고 지원할 수 있게 열어 놓는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채용은 화상 면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도 수시 채용한다. 이 회사는 작년에 상·하반기 정기채용을 진행했다. 

상위 제약사 중 종근당만 유일하게 상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모집 인원은 100여명 안팎. 공채 외에도 수시 채용도 필요시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아직 채용 일정을 잡혀있지 않다. 코로나19 유행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