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1년 넘어가면 L자 마이너스 성장"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 보고서 예측 세계무역 10% 감소... 美도 마이너스

2020-03-28     최석진 기자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세계 경제는 장기 침체를 말하는 'L'자를 보이면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독일 금융사 알리안츠는 '코로나19:격리된 경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12~18개월 이어지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V'자 반등이 아닌 'L'자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 시나리오에 따르면 파산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25% 늘고 세계 무역은 10% 준다. 지역별로는 미국(-3.0%)과 유로존(-6.0%) 등이 모두 역성장하고 중국의 성장률도 1.5%에 그친다. 
 
이 보고서는 현재로선 'L'자형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회사채 신용등급 재조정 ▲유동성 압박 ▲정부의 정책 오류 때문에 이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는 'U'자형 반등이다. 이 경우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연간 0.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