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 점유율 ‘1위’ 신한, 임직원 연봉서 국민카드에 ‘왕좌’ 자리 내줘

임직원 평균급여, KB국민카드 1억1000만원 신한·삼성카드, 1억500만원 기록 국민카드,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성장'

2020-03-31     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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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상위 3개사(지난해 3분기 기준) 중 국민카드의 임직원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용과 가맹점수수료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 시장점유율 3위인 국민카드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시장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평균급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3% 증가한 1억 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급여 증가는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3138억원이며, 이는 전업 카드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이익 감소로 임직원 급여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삼성카드 역시 하락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426억원으로 이듬해 보다 0.4% 하락했다. 카드사들의 순이익 하락 요인으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마케팅·자금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8개 신용카드사들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데 반해 자금조달비용과 마케팅 비용은 각각 5.9%, 7.7% 상승으로 인해 총비용이 전년 보다 2.1%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매년 승진하는 사람도 있고 신입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서 정확히 어떤 요인때문에 급여가 올랐다고 단정짓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