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수능, 2주 연기된 12월 3일

1993년 도입 이래 4번째

2020-03-31     최정미 기자
2020학년도

31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4월 9일 이후로 연기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도 함께 늦췄다. 애초 11월 19일에 시행될 예정이던 수능은 12월 3일로 2주 연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능과 함께 대학 입시 일정도 뒤로 늦춰졌다. 올해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생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오는 9월 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 14일로 각각 미뤄졌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3∼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는 12월 28일 발표된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내년 1월 7∼11일로 2주가량 연기돼 합격자 발표일은 내년 2월 6일이다. 

수능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이래 이번까지 총 네 차례 연기됐다. 앞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연기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