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은 시진핑

2020-03-31     최정미 기자
지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수순을 밟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주민들과 직접 만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진핑 주석이 마스크 없이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浙江)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과 미소를 지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시 주석을 따르는 수행원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주민들 또한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름없는 평온한 광경을 연출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제 작업은 중국의 사회 관리 체계와 관리 능력 건설에 대한 큰 시험"이라며 "우리는 하나를 통해 열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교훈과 경험을 끊임없이 얻어 보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9일 저장성 시찰에 나서 닝보(寧波)의 저우산·강촨산 항구 컨테이너 부두와 베이룬구 다치 자동차 부품 모형 단지를 시찰하며 조업 재개를 독려하는 등 경제 챙기기 행보에 보인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