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핀테크 사업부 분사...'쿠팡페이' 설립한다

2020-03-31     이호영 기자
경인태

쿠팡(대표 김범석)은 '쿠페이'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고 31일 밝혔다.

쿠팡은 내달 1일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가칭)를 설립하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쿠팡페이는 기존 쿠페이 결제 사업 이외 더 많은 고객에게 백배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 대표는 핀테크 사업부 기술총괄을 맡고 있는 경인태 시니어 디렉터가 맡는다. 경 신임 대표는 2014년부터 쿠팡 간편결제 시스템 기술 총괄을 맡아왔다.

쿠팡 핀테크 서비스 쿠페이는 사용 등록 인원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거래액 규모로는 이미 국내 3위에 이르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특히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을 통하지 않고도 자체 개발한 부정거래 감지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되는 '원터치 결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인태 신임 대표는 "신설되는 핀테크 자회사는 더욱 편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간편결제를 넘어 고객을 위한 종합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핀테크 부문도 쿠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