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홀딩스, 자회사 인터파크와 합병

2020-04-02     이호영 기자

인터파크홀딩스와 인터파크가 합병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다. 두 기업은 이달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합리화와 주주가치 제고,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 확보를 위해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인터파크홀딩스다. 사명은 '인터파크'를 사용하게 된다.

그동안 인터파크그룹은 순수 지주회사 인터파크홀딩스가 B2C 사업의 축인 인터파크와 B2B 사업의 축인 아이마켓코리아를 핵심 자회사로 두고 두 개 사업축 중심의 병렬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합병 후 존속 법인인 인터파크홀딩스가 아이마켓코리아를 자회사로 두는 직렬적인 구조로 전환하면서 좀더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합병을 통해 인터파크그룹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탈피하게 된다.

두 회사 합병을 통해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먼저 기대되는 부분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탈피하게 되는 인터파크홀딩스 시장가치 제고와 함께 인터파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에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실질적인 자기주식 소각효과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다. 또 인터파크의 그 동안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었던 부족한 유통주식수도 이번 합병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통해 확보하게 되는 더욱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와 중복된 자원 제거도 중요한 합병 효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합병으로 확보한 단순한 의사 결정 구조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좀 더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에 대처할 수 있게 되면서 두 기업 운영 과정 상 중복 자원 제거와 의사결정 프로세스 단순화를 통해 추가적인 경영효율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그룹 관계자는 "인터파크그룹은 이번 양사 합병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속하고 일원화된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시장 변화와 경쟁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한편 두 기업 시장가치, 주주가치를 제고 계기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영환경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경을 통해 현재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은 5월 중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