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에 7일 동안 남아"

2020-04-06     최정미 기자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마스크 위에 일주일 동안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 레오 푼 교수와 말릭 페이리스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상온에서 다양한 물체의 표면 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랜 시간 남아 전파력을 유지하는지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수술용 마스크의 표면에선 7일이 지난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페이리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절대 마스크 표면을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 눈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쇄물과 화장지 위에서는 바이러스가 3시간 이상 남아있지 않았지만, 표면처리를 한 목재와 실험용 면 가운 위에선 이틀이나 남아있었다. 바이러스는 지폐와 유리 표면에선 4일,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스틸 표면에선 4~7일까지 남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