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 "상당히 의미있게 접근 중"

민갑룡 청장 6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2020-04-06     최정미 기자
지난달

민갑룡(사진) 경찰청장은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생산한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 관련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먼저 구속된 조주빈(24)씨가 운영한 '박사방'은 'n번방'에서 파생됐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추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 발언 관련 경찰 관계자는 "수사 단서로 삼을 만한 몇 가지 내용을 토대로 추적하고 있다"며 "사이버 수사 경험이 많은 본청의 총경을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해 지원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뤄진 성 범죄 관련 이날까지 147명을 검거하고 25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계기로 '2020년 여성안전 종합 치안 대책'을 수립했다. 여기엔 범죄 유형별 여성폭력에 대한 맞춤형 단속·수사 방안과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내실화 방안이 담겼으나 실효성을 담보했는지는 의문이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