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천연물의약품 표준화 기반구축…“내년 본격 가동”

도비 50억·군비 50억 투입

2020-04-09     조필현 기자

전남 장흥군은 9일 도비 50억원·군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투입해 장흥바이오산단에 천연물 원재료 표준화 기반구축 시설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1천982㎡, 지상 2층으로 올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고, 이 시설에는 세척과 건조시설, 표준화 장비 등이 들어선다.

장흥군은 눈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간즈기(약초의 일종)와 간과 관절에 효능이 있는 멀꿀나무 등을 제약회사와 계약 하고 재배 중이다.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납품을 하다 보니 수분 함량이나 잔류 성분이 일정치 않아 표준화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표준화 기반구축 시설이 가동되면 표고버섯을 비롯한 약재의 성분을 농산물 품질기준(GAP)과 의약품원료품질기준(GMP)에 맞게 표준화해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장흥군 관계자는 “약용 작물은 벼농사보다 수익성이 좋아 농가의 효자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천연재료의 품질을 균일화해서 양질의 원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