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주식 4조 넘겨…“상장사 100곳 시총 800조 진입 예상”

2020-04-14     장원석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4조원을 넘겼다.

1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서정진 회장의 지난 1월 20일 주식평가액은 2조7,375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80일 시점인 9일 기준 4조1,396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80일 새 1조4,021억원 넘게 주식재산이 불어난 것이다.

한국CXO연구소는 1월 20일 대비 최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는 51.2% 증가했고, 한 주당 증가 금액이 2만7,300원 올랐다며 서 회장도 35%(5,136만 515주)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 최대주주인 천종윤 대표이사는 1,492억원이던 주식재산이 4,564억원으로 늘었다. 80일새 3,071억원이 증가했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이사(748억↑),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657억),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637억) 3명은 주식가치가 500억원 이상 높아졌다. 

또한 비씨월드제약 홍성환 대표이사(454억↑), EDGC 이철옥 이원의료재단 이사장(438억↑),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이사(421억↑), 수젠텍 손미진 대표이사(294억↑), 멕아이씨에스 김종철 대표이사(265억↑)도 주식재산이 1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반면 국내 최대 주식 부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19조2607억원(1월20일)에서 14조5,843억 원(4월9일)으로 80일새 4조6,764억원이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00일이 되는 4월 말 전후로 국내 상장사 100곳의 시총은 800조 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 상황이 국내서 어느 정도 진정되면 해외에 지출한 제조업체들이 국내로 회귀하려는 리쇼어링,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한 시스템 강화, 세계 각국의 우리나라 제품·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