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한미약품·유한양행·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 순

2020-04-17     장원석 기자

올해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신약 연구개발(R&D)비로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는 제약회사 미래성장동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인 R&D 부문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7일 <위키리크스한국>이 상위제약사 상대로 R&D 비용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은 올해 2,450억원을 R&D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R&D로 2090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총 매출액 대비 20%대에 달하는 비용을 매년 R&D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이 가장 R&D에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비만·당뇨신약’ 분야다. 이중에서 비만 치료제 'HM15136' 개발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HM15136은 주 1회 투여하는 지속형 글루카곤 유도체다.

한미약품 이어 유한양행도 올해 R&D로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1,324억) 51%가 증가한 금액이다.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과 블록버스터급 신약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어 GC녹십자 1,620억원, 종근당 1,500억원, 대웅제약 1,170억원으로 전망됐다.

GC녹십자는 상반기에 중국으로부터 헌터라제 승인 등의 R&D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종근당은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CKD-506 임상 2상을 5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을 최근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는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