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뉴욕 감염률 0.9명으로 하락... "그래도 긴장 늦출 수 없다"

2020-04-19     최정미 기자
앤드루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 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며칠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한 쿠오모는 뉴욕의 경제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더 확대하고 바이러스의 2차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하며, 뉴욕 주가 진단시약을 더 확보하는 데 연방 정부가 도움을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경제활동 재개를 누구보다도 더 원한다"며, 즉시 재개할 시점은 아니지만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지난 1<일 뉴욕의 사망자 수는 최소 540명으로 발표됐다. 전일 목요일보다 90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발표 당시 시점 뉴욕 전체 사망자는 13,362명이다.

공식적으로 17일은 약 1주일만에 가장 낮은 사망자수가 나왔다.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며칠 확진자 수와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의 수가 안정기를 지나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매일 신규 확진자가 약 2천명 안팎이라면서, 감당하기 벅찬 수라고 말했다.

현지 시간 18일 오후 기준, 확진자가 236,70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는 뉴욕은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중심지로, 거의 70만명에 육박하는 미국 전체 확진자 수에서 약 34퍼센트가 뉴욕에서 발생한 것이다.

쿠오모는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바이러스 확산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확증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한 달 동안 50만 건의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됐는데, 진단시약 공급 부족으로 뉴욕이 대규모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진단키트의 시약 원료를 중국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고, 연방정부가 제품 공급을 컨트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쿠오모는 말했다.

쿠오모는 연방정부가 해외 진단시약 원료 공급망을 원활하게 하고, 가장 많이 필요한 곳에 공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오모는 현재 뉴욕의 감염률은 0.9, 즉 감염자 한 명이 약 한 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로, 이전 1.4에서 0.9로 줄어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확산의 전환점이 되는 감염률 1 이상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검사확대와 더불어 접촉자들을 추적하는 ‘추적부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