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매출 500억 돌파·신약개발 2건”…광동제약, 의약품사업 다각화

2020-04-20     장원석 기자

지난해 광동제약의 의약품 부문 백신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 백신 매출은 작년에 546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00억원보다 446% 성장한 수치이다.

백신중 A형 간염백신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광동제약은 다국적 제약사 한국GSK A형 간염백신 ‘하브릭스’와 홍역·볼거리·풍진 예방백신 ‘프리오릭스’를 판매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복지부 과제로 선정된 항비만 합성신약(KD101)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비만 국가인 미국의 시장 규모가 2026년 12억 달러(1조4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신약개발 성공 시 엄청난 부가가치 매출이 예상된다.

KD101은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지방세포 분화 및 지방축적 억제로 기존 약물 대비 새로운 작용 기전의 항비만 신약인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여성성욕저하장애치료제 합성펩타이드 신약 ‘KD-BMT-301’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KD-BMT-301은 국내에 관련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라는 게 강점이다.

현재 광동제약의 의약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2% 정도다. 다른 제약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매년 의약품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작년 광동제약의 의약품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은 최근 정기총회에서 “앞으로 수익성 좋은 의약품 매출을 늘리는 등 체질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이 올해 주요 목표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