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작년 302억 기부금 내놔…“올해 사회공헌활동 확대”

2020-04-23     조필현 기자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국내에 약 300억원의 사회공헌 기부금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글로벌제약사 사회공헌 현황’을 보면, 설문에 참여한 28개 다국적 제약사들의 기부금을 포함한 사회공헌활동 금액이 작년 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 대비 비중이 0.58%으로, 전년대비 0.55%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같은 수치(0.58%)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발간한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의 2018년 기준 국내 주요 기업 206개사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이 0.16%인 것과 비교하면 다국적 제약사의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약 3.5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또한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0대 산업군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에서도 타 산업군 평균 0.11% 보다 다국적 제약사의 기부금 비율이 0.3%로 약 3배 더 높다.

아비 벤쇼산 KRPIA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 등 제약기업의 본연의 역할은 물론 책임감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