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전문가그룹 "긴급사태 1개월 연장해야"

2020-05-01     강혜원 기자
일본

일본의 전문가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그룹이 현행 긴급사태가 1개월 연장돼야 한다는 의견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일까지 일본 전국에서 유효한 긴급사태가 한 달 더 연장돼 사람 간 접촉과 유동인구를 억제하는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담당상(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1일 전문가 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감염자 수가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지금 외출 자제 등을 완화할 경우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는 점을 들어 당분간 긴급사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감염 상황에 맞게 엄격하게 사람 간 접촉 제한을 계속할 곳과 완화할 곳 등 2개 지역으로 구분해 의료 제공 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1차로 선포되고 지난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된 긴급사태가 만료되는 오는 6일 이전에 전문가 회의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