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공식 출범…유전체 기반 맞춤형 신약 사업 본격화

2020-05-04     조필현 기자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된 테라젠바이오가 기업 분할 절차를 마치고 4일 공식 출범했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유전체 분야 기술력을 활용한 맞춤형 신약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사장으로는 2017년부터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총괄한 황태순 대표(사진)가 선임됐다.

테라젠바이오는 암 환자의 신생항원을 이용한 면역치료법·치료용 백신 등 맞춤형 항암 치료 연구를 첫 번째 도전 분야로 설정했다. 이는 암세포가 지닌 특이 항원을 암 환자에게 투여해 생체 내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진행 중인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연구 지원,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등도 사업의 한 축씩을 담당한다.

황태순 신임 대표는 “독립 법인 출범을 통해 유전체 분석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속도를 뛰어넘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진척시키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켜 1~2년 내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