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프라잔,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가슴쓰림 증상 개선”

2020-05-06     장원석 기자

대웅제약은 2020 미국소화기학회(DDW)에서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에 대한 국내 3상 임상데이터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학회는 취소됐으나, 펙수프라잔의 연구 결과는 상위 10%의 우수 포스터로 선정되어 전자포스터(e-Poster) 형식으로 발표됐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펙수프라잔은 8주까지 내시경상 점막 결손 치료에 있어 99%의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고, 환자가 약을 복용할 때 불편함이나 부작용이 적은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 상관없이 즉시 가슴 쓰림 증상 개선을 보였고,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됐다. 증상이 심한 환자 대상 투여 시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펙수프라잔은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임상 3상의 증상 개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펙수프라잔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활발한 파트너링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