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제선 여객기 운항 일부 재개 검토

2020-05-08     뉴스2팀

베트남 정부가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일부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3월 22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8일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반 테 교통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교통부와 베트남 민간항공국에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매우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테 장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전문가와 공무원이 우선 탑승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같은 날 각료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적절한 시기에 국제 관광시장도 다시 문을 여는 계획을 짜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최근 3주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없는 등 베트남은 코로나19를 대체로 억제해 일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교 교실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 7일까지 22일 연속 코로나19 지역 사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누적 확진자 288명 가운데 233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8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지난 3일 귀국한 베트남인 297명 가운데 17명이 7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은 모두 귀국 즉시 시설에 격리된 상태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