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출시

2020-05-12     조필현 기자

SK바이오팜은 12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 세노바메이트)’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지 판매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담당한다.

국내 기업이 혁신 신약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획득과 시장 발매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첫 사례다.

세노바메이트는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간질 치료제다. 신약허가신청(NDA) 1년 여만인 지난해 11월 FDA 판매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변화된 의료환경을 고려해 미국 현지 마케팅, 판매 전략을 세심하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과 원격 디테일링 등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조정우 사장은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면서도 계속되는 발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마침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직접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