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중계·광교점 '바로 배송' 뜨거운 호응...'라스트 마일' 혁신 나선다

2020-05-25     이호영 기자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지난달 28일 중계점과 광교점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인 '바로 배송' 서비스 반응이 뜨겁다. 이와 맞물려 롯데마트는 온라인 배송 차별화, 라스트 마일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본격적인 '바로 배송' 서비스 도입 후 이달 20일까지 20여일 간 중계점과 광교점 하루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30.8%, 175.6% 늘었다. 

특히 신선식품 온라인 주문 상품 구성비가 기존 35%에서 45% 오른 것은 2시간 내 받아볼 수 있는 '바로 배송' 특징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롯데마트는 보고 있다. 

'바로 배송'은 '고객의 냉장고가 되어드립니다'는 슬로건 아래 온라인 주문 이후 픽킹, 팩킹까지 30분 배송 시스템을 구축, 최대 2시간 내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신선식품 중심으로 간편식·반찬 등 그로서리 상품에 최적화한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배송 차별화, '라스트 마일' 혁신에 드라이브를 건다. 중계점과 광교점 '바로 배송' 서비스를 단계별 확대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 온라인 전용 센터 건립이 아닌 기존 자산인 점포 중심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점포는 크게 '스마트 스토어'와 '다크 스토어'로의 변화를 꾀하게 된다. 중계·광교처럼 매장 내 피킹 스테이션과 컨베이어 벨트, 후방 자동화 패킹 설비가 들어간 '스마트 스토어'는 연내 2개를 추가로 오픈, 2021년에는 12개까지 수를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스토어' 개발과 동시에 후방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하는 '다크 스토어' 형태는 연내 14개, 2021년에는 29개까지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 차별화된 배송으로 자리잡은 '새벽 배송'을 새롭게 도입한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 배송 가능 지역인 서울 서남부 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경기남부지역, 부산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기존 각 점 '고객만족센터'에서 주문 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 픽업' 서비스를 활성화해 고객 니즈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옴니채널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 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냉장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냉장 상품을 보관하는 '냉장 스마트 픽' 시설을 설치한다. '냉장 스마트픽'은 신선·저온 상품을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고객 개인별 승인 번호를 발송해 고객 스스로 주문 상품을 찾아가는 보관함이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 구비를 통해 구매 주체인 고객이 상품을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인 입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세호 롯데마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2시간내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바로 배송'서비스 인기가 뜨겁다"며 "일부 점에서만 가능한 '바로 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