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매출 40% 이상 차지하는 ‘메디톡신’ 운명은..

1차 청문회서 결론 못 내..6월 4일 최종 청문회 진행

2020-05-25     장원석 기자
메디톡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 톡신 ‘메디톡신’ 허가취소와 관련해 청문회 절차를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식약처와 메디톡신 제조사인 메디톡스가 추가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는 것에 서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차 청문회 절차는 오는 6월 4일 열린다. 이날 소명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앞서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과 관련해 메디톡스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메디톡스는 품목허가 취소 반대 이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식약처는 사측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만큼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메디톡스 매출이 2,060억원 임을 감안하면 연 매출 8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 매출 800억원 품목 허가 취소는 그야말로 ‘사망신고’나 다름없다.

현재까지는 메디톡신 회생 전망은 어둡다. 품목허가 취소 권한을 쥐고 있는 식약처의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기존 품목 취소와 행정절차 처분에는 달라질 내용은 없고, 다만 메디톡스의 최종 입장을 한 번 더 듣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법원의 메디톡신 판매 재개와 관련해서는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