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홍 사장 글로벌 경영, 유럽 무대에서 통할까

대원제약, 프로포폴 잇단 유럽 진출 성과

2020-05-27     장원석 기자
대원제약이

대원제약이 유럽 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룩셈부르크에 이어 스웨덴에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 수출을 성사시킨 것이다.

27일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정맥 마취제 ‘프리폴MCT주(성분명 프로포폴)’를 스웨덴에 긴급 수출했다.

프로포폴은 정맥을 통해 투여되는 전신 마취제로 수술 전 마취나 호흡 곤란 중증 환자의 진정 효과를 위한 제품으로,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증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프로포폴 LCT 제형과 비교해 통증, 염증, 이상지질혈증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고, 앰플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유리 파편의 혼입을 방지할 수 있는 바이알 제품으로 출시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원제약은 유럽 등 여러 국가들로부터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수출 요청을 받아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긴급 수출 요청이 있을 경우 생산량을 늘려서라도 최대한 공급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출은 이달 초 룩셈부르크에 이은 두 번째 의약품 수출이다.

유럽 수출길 확보로 인해 지난해 6월 취임한 최태홍 사장의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최태홍 사장은 취임 당시 일성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대원제약을 조기에 매출 5,000억원 회사로 올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올해 1분기 매출액 8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7.4%, 27.7% 늘었다.

[위키리크스한국 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