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자 2명 중 1명 퇴원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환자 2명이 모두 회복한 가운데 이중 1명이 퇴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신고된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모두 현재 회복된 상태로, 11세 남자 어린이는 퇴원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11세 남자 어린이가 올해 1∼3월 필리핀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 방대본은 두 어린이가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추정되지만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23일 기준으로 13개국으로 확산했다.

이 질환은 보통 4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미국에선 20대 성인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