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올림픽 ‘ASCO’ 개막…셀트리온, 허쥬마 삼중요법 임상 발표

2020-05-29     조필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 트라스투주맙)’의 삼중요법 임상 1b·2상 결과가 28일(현지시간) 개최된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초록 및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 허쥬마는 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라선영 교수 연구팀 주도로 진행된 연구자 주도임상(IIT)으로 위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허쥬마,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및 화학요법의 삼중요법으로 진행됐다.

4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중앙 추적 기간 18개월 간 삼중요법 치료를 진행했고, 연구 기간 동안 임상 디자인에 따라 3명의 환자가 2년 치료를 종료했고 7명은 치료 중이다.

임상 결과 76.7%의 객관적반응률(ORR) 및 97.7%의 질병통제율(DCR)이 확인됐고, 95.3%에게서 종양 축소(significant tumor shrinkage, 중앙 축소율은 54.6%)가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8.6개월, 전체 생존기간(OS)는 18.4개월이었고, 1년 무진행 생존율 39.5%, 1년 생존율 76.7%, 1년 반응 지속율은 44.8%로 나타났다.
 
라선영 교수는 “임상에서 허쥬마, 펨브롤리주맙, 화학요법의 삼중요법이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의 종양을 크게 축소시키는 것으로 확인했고, 현재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간의 병용 투여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고가의 신약끼리 병용 투여를 할 때와 비교할 경우 유사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환자 의료 비용을 완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